키움증권, 개인 주식시장 점유율 30% 돌파..역대 최고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19.10.0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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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지배력 강화하면서 IB·홀세일 등 리테일 외 영업 부문 경쟁력 강화 이어갈 것"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사진제공=키움증권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사진제공=키움증권


키움증권 (122,800원 ▼3,200 -2.54%)은 올해 3분기 국내 개인 주식시장 점유율이 30%를 넘었다고 7일 밝혔다.

키움증권 자체 집계 결과 3분기 개인 거래대금이 약 118조원으로, 이는 개인 전체 거래대금 약 390조원의 30.28%에 해당한다. 키움증권 분기 역대 최고 기록이다. 2011년 3분기 20%를 넘어선 뒤 8년 만에 30%를 돌파했다.



키움증권은 온라인 주식 거래 시스템 '영웅문'을 통한 거래 편의성 제공, 증권방송과 유튜브 등 여러 채널을 통한 콘텐츠 다양화 등이 점유율 상승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프로야구 구단 스폰서십을 통한 스포츠 마케팅과 이벤트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키움증권의 취약점으로 거론되는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성과가 나왔다. 수익증권과 랩, 신탁을 포함한 금융상품 잔고가 지난 9월말 기준 14조6000억원으로 전년말 11조4000억원에서 약 3조2000억원이 증가했다. 온라인을 통한 소액 채권 판매금액은 지난 9월 4000억원을 넘었다.



IB(투자은행) 부문에선 회사채 인수 주선 및 부동산 금융의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37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한 수치다.

DCM(부채자본시장)에선 현재까지 회사채・전자단기사채・ABS(자산유동화증권) 등 딜(거래) 발행건수 503건, 발행금액 약 10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채권 대표주관과 인수 실적에서 업계 6위다.

부동산금융은 2018년 1본부에서 3본부로 조직을 확대해 영업 기반을 마련했고, 대체투자, 인수금융, M&A(인수합병) 분야로 투자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홀세일 부문에선 채권 브로커리지 경쟁력 강화와 장외파생 부문의 견조한 수익을 바탕으로 17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한 수치다. PI(자기자본투자) 부문에서도 전년동기대비 301% 증가한 45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키움증권의 올해 상반기 부문별 영업이익 기여도는 리테일 38%, IB 18%, PI 22%, 홀세일 9%다. 리테일 외 영업 부문의 성장이 눈에 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리테일을 중심으로 한 금융플랫폼 사업자로서 지배력을 확대하면서 IB, 홀세일 부문 등의 영업 기반을 확대 및 강화할 것"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마련해 성장을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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