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훈풍에 사흘만에 반등…2030선 회복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9.10.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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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코스닥지수도 사흘만에 반등…바이오주 임상 호재에 ↑

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해 2030선을 회복했다. 북미 협상 결렬에 따른 후폭풍이 예상됐지만,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외국인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치면서 상승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9월 미국의 실업률이 3.5%로 1969년 이후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강하게 반등했다. 오는 10~11일 진행될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도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뭔가 하고 싶어 한다. 중국과 무역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아주 높다"며 협상 기대감을 높였다.

7일 오전 9시13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72포인트(0.48%) 오른 2030.4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266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1억원, 31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하다. 실적 발표를 앞둔 전기전자업종이 1%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제조업, 서비스업, 은행, 의약품 등이 강보합세다. 반면 건설업, 비금속광물은 1%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빨간 불을 켰다. 시총 10위권 내 LG화학 (438,500원 ▼1,500 -0.34%)만이 홀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고 나머지는 모두 오름세다. 삼성전자 (82,300원 ▲1,500 +1.86%)SK하이닉스 (183,200원 ▲5,000 +2.81%), 현대차 (233,000원 ▼4,000 -1.69%), NAVER (186,500원 ▼600 -0.32%)가 1%대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전일대비 2.87포인트(0.46%) 오른 642.71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억, 27억원 매수 우위고 기관은 5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들은 상승세와 하락세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비금속, 섬유의류는 2%대 하락세고 음식료 담배, 건설, 금속, 정보기기, 오락문화 등은 1%대 약세다. 남북경협주들이 포함된 업종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부품, 기타서비스는 3%대 강세고 제약은 1%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오름세다. 특히 헬릭스미스 (4,395원 ▼290 -6.19%)는 29%대 강세다. 이날 개장 전 헬릭스미스가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엔젠시스(VM202-DPN) 임상 3-1B상 자체 결과 주평가와 부평가 지표인 12개월 안정성과 유효성 지표 모두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공시한데 따른 것이다.

앞서 '리보세라닙' 임상 3상이 성공적 결과를 냈다는 소식을 전한 에이치엘비 (105,700원 ▼4,000 -3.65%)도 8%대 강세다. 7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펄어비스 (30,050원 ▼300 -0.99%)SK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만 1% 안팎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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