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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자율 주행 실내 배달로봇 시범 운행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19.10.0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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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는 1층까지만 배달…오피스텔·주상복합단지·쇼핑몰·사무실 등 적용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자율주행 실내 배달 로봇 ‘딜리 타워’의 시범 서비스를 한다고 7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딜리 타워’ 두 대를 본사에 비치했다. 우아한형제들 구성원들이 배민라이더스를 통해 사무실로 음식을 배달시키면, 라이더는 건물에 도착해 1층에 대기하고 있는 ‘딜리 타워’에 음식을 넣고, 주문 고객이 있는 층까지는 로봇이 배달을 수행한다.

로봇과 엘리베이터를 연동시키는 관제 시스템을 통해 로봇이 스스로 층간 이동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번 시범 서비스의 핵심 기술이다. 이를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한 엘리베이터 제조사와 협력해 ‘딜리 타워’가 엘리베이터를 원격으로 호출하고 타고 내릴 수 있는 고유의 기술을 연구, 개발했다.



로봇은 짝수와 홀수, 저층과 고층 등으로 나눠 운행하는 엘리베이터를 구분해 탈 수 있다. 환경에 따라 상·하 엘리베이터의 이동 방향이 같을 때만 승차하는 매너모드를 설정하거나 해제할 수도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로봇을 통해 고객에게 배달하는 마지막 단계를 효율화해 라이더와 이용자 모두의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사무실은 보안 때문에 외부인 출입이 제한되거나 절차가 복잡해, 라이더들이 건물 1층에서 주문자에게 음식을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주문자가 고층에서부터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경우 라이더들이 5~10분 정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반면 시범 서비스 중 라이더가 로봇에 음식을 싣고 떠나기까지 약 8~10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우아한형제들이 시범 서비스에 앞서 배민라이더스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라이더 5명 중 4명이 ‘대신 엘리베이터를 타는 로봇이 있다면 기꺼이 이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회사측은 "중국의 한 배달앱의 경우 실내 배달 로봇을 도입해 라이더가 배달하는 시간을 건당 10~15분 단축해 총 배달시간 중 30%를 줄이고, 라이더는 일 평균 50%의 배달을 더 수행할 수 있게 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비대면 배달로 사무 및 생활 공간 보안이 강화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시범 서비스 중 이용자가 배달 한 건 당 약 12분의 왕복 이동시간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딜리버리셀 이사는 “자사가 개발한 로봇 서비스를 구성원들이 직접 체험해 배달 효율성과 데이터 등을 측정하고, 서비스를 보다 고도화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주상복합단지, 쇼핑몰, 영화관, 사무실 등에 입점한 커피숍, 음식점 등의 음식과 음료는 물론, 건물 내 서류나 택배 등을 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활용도가 높은 곳과 협업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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