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M터치 연중기획공연(12)]세계의 음악도시, 오스틴 내슈빌 아바나…

머니투데이 문병환 기자 2019.10.0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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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상의 종합뉴스미디어그룹 머니투데이가 사회적 문화예술 나눔 차원에서 시작한 '머니투데이대학가요제'가 2019년 12년차를 맞아 공연&문화허브 'M터치', 메가박스영종·예스코리아, 인터엠, 청하고려인삼과 손잡고 4대 가요제(청소년·대학생·직장인·세계인)를 중심으로 연중기획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머니투데이는 2019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맘스터치, 메가박스영종, 인터엠, 청하고려인삼,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 M터치의 다수 메세나(문화예술 지원) 우량기업들과 함께 음악공연 나눔을 통한 밝은 사회 만들기에 더욱 힘쓰고 있다. <편집자>

'오스틴을 이상한 대로 두라(Keep Austin Weird)'. 인구 100만 명 정도 되는 미국 텍사스주 주도 오스틴시의 공식모토이다. 이상함, 즉 '다양성'을 중시하는 이 표어의 실천전략에 힘입어 오스틴은 '세계 라이브음악의 수도'이자 '미국 대도시 중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 했다. 또한 오스틴은 실리콘 힐(Silicon Hills)로 불리며 실리콘 밸리에 이은 미국 제2의 스타트업 산실로 꼽힌다.



'세계 라이브음악의 수도' 오스틴의 상징적 표지들과 라이브공연 현장/사진제공=M터치'세계 라이브음악의 수도' 오스틴의 상징적 표지들과 라이브공연 현장/사진제공=M터치


'SXSW(The South by Southwest Conference & Festivals)' 'ACL(Austin City Limits)' 같은 오스틴의 음악축제가 세계 최대의 창조산업 융합축제로 성장한 것이 도시 발전에 큰 힘이 됐다. 음악애호가들은 물론 전세계의 스타트업, 신사업과 네트워킹 기회를 찾는 글로벌 기업들이 매년 3월 중순 열리는 'SXSW'와 10월 열리는 'ACL'에 참석하려 오스틴을 찾고 있다. 이런 축제기간에는 거리공연에서부터 대형무대공연까지 수많은 공연이 이어지면서 오스틴시 전체가 음악과 인적네트워킹의 장이 된다. 'SXSW'에만도 전세계에서 40여만명이 찾고 연간 4,000억원 정도의 경제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1987년 오스틴의 작은 지역 음악축제로 시작한 SXSW는 이후 영화 미디어 광고 헬스 게임 등으로 영역을 확장, 예술과 기술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북미 최대의 IT·엔터테인먼트 축제로 발전했다.



마치 오스틴시를 벤치마킹이라도 할듯이, 서울시가 최근 '글로벌 음악도시'를 선언했다. 10월부터 5년간 총 4,818억원을 투입해 계절별 대표 음악축제를 열고, 공연팀 공연무대 공연횟수를 크게 늘려 서울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1년 365일 다양한 장소에서 음악공연을 관람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거리공연'은 2020년부터 '서울365 거리공연'이라는 이름으로 새단장, 연중으로 발길 닿는 어디든 공연장이 된다는 목표로 참가 공연팀(200팀→220팀)과 공연횟수(2300회→3750회)가 모두 늘어나게 된다.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음악산업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관광객 유치 등이 그 목표다.

서울시에 따르면 봄에는 드럼, 여름에는 국악, 가을에는 K팝, 겨울에는 클래식을 중심으로, 사계절별 대표 음악축제 총 6개가 진행된다. 서울시는 또 축제, LP바, 클럽, 펍 등 서울 전역의 음악명소 50곳을 발굴하고, 해외 케이팝 팬 등을 타깃으로 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널리 홍보할 예정이다. 음악이 모든 시민의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집 근처에서 악기를 배우고 연습공간을 빌릴 수 있는 '생활문화지원센터'가 2023년까지 25개소에서 107개소까지 확충된다. 홍대에 뿌리를 둔 인디음악의 제작·유통·마케팅을 지원하는 '서울인디음악지원센터'도 2022년에 오픈한다. 2023년 12월 오픈 예정인 창동 서울아레나(2만여석, K팝 공연)와 연계해, 2023년 5월 창동역 환승주차장 부지에 조성 예정인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에 음악 관련 기업 300개를 유치해 사업분야 간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은 아시아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으로 대표되는 K팝의 본고장이자 세계 6위 규모의 음악시장이다. 서울은 케이팝 콘서트를 비롯한 국내 음악공연의 77%가 열리고, 음악 관련 기업 62%가 집중된 국내 음악시장의 중심이다. '글로벌 음악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시는 음악도시를 표방하는 전 세계 도시들 간 정책교류의 장인 '국제음악도시 협의체'도 2022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2020년 6월에는 세계 70여개 도시의 음악전문가가 서울에서 '음악도시'를 화두로 머리를 맞대는 '뮤직시티즈컨벤션(MCC·Music Cities Convention)'을 첫 개최한다.


세계 각지에는 '(대중)음악도시'로 일컬어지는 매력적인 도시들이 적지 않다. 세계 최대의 음악산업을 형성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오스틴(음악축제·음악마켓 도시) 뉴욕(팝뮤직 메카) 시애틀(그런지록&음악공연장 집결지) 뉴올리언즈(재즈 본산) 멤피스(블루스 본고장, 엘비스 프레슬리 탄생지) 내슈빌(컨트리&웨스턴뮤직 중심) 등이 음악도시로 꼽힌다. 이밖에 영국 런던(브릿팝 중심)과 리버풀(비틀즈 탄생지), 스웨덴 스톡홀름(뮤직클러스터 도시, 아바 아하 활동지), 스위스 몽트뢰(재즈페스티벌 소도시), 쿠바 아바나(라틴음악 중심지) 등이 세계적인 음악도시로 일컬어지고 있다.

한국의 경우 지난 2004~2007년경 광명시와 광주광역시가 '음악도시' 사업을 펼치다가 비현실적 사업계획과 사업역량 부족 등으로 중단했고, 현재는 인천시 부평구가 문화부의 예산지원을 받으면서 '부평음악도시' 사업을 전개하는 정도이다.

공연&문화허브 'M터치'(회장 정현식·맘스터치 회장)가 4대 가요제(메가박스영종과 함께하는 '영종국제도시 청소년가요제', 맘스터치와 함께하는 '머니투데이대학가요제', '인터엠배 직장인밴드페스티벌', 청하고려인삼과 함께하는 '영종국제도시 월드뮤직경연대회')를 연중행사로 주관·진행하는 것은 바로 음악도시를 향한 일종의 음악공장 역할을 하는 것이다. 총 6천만원대의 상금이 걸린 4대 가요제의 모든 예선랠리는 메가박스영종 스페이스184에서 연중행사로 열리고 있다.

[MT&M터치 연중기획공연(12)]세계의 음악도시, 오스틴 내슈빌 아바나…
오는 10월 12일(토) 오후 5시에는 '2019 영종국제도시 청소년가요제 가을결선'이 운서역 2번출구 인근 영종대로변의 '영종마로니에공원'(금광리치아노 옆)에서 열린다.


<'2019 제1회 영종국제도시 청소년가요제 가을결선' 경연팀>
1. 임희서(남자솔로/ 인천 영종 중산초 3학년)
2. Palette(남자5인조밴드/ 인천 광성고·부천 역곡고·시흥 은행고·인천 인제고 연합/ 보컬: 광성고 3학년 진승민)
3. 최여원(여자솔로/ 인천 강화 덕신고 2학년 중퇴)
4. 김서하(여자솔로/ 인천 영종 하늘초 4학년)
5. 구해림·안서연(여자2인조/ 경기 남양주 진건중 1학년/ 래퍼: 구해림, 보컬: 안서연)
6. 이은화 이동근(남자2인조/ 서울 은평구 진관고 2학년)
7. 이가현(여자솔로/ 경기 의왕시 백운고 1학년)
8. 나혜은(여자솔로/ 서울 은평구 선정고 2학년)
9. 하늘꿈밴드(혼성9인조밴드/ 인천 영종 하늘초 2,3,4,5,6학년 및 교사/ 보컬: 6학년 남희진, 2학년 이도윤)
10. 쇠소년(남자4인조밴드/ 인천생활예술고 1학년/ 보컬: 김대원)
11. 현송이(여자솔로/ 경기 하남 덕풍중 2학년)
12. 한연진(여자솔로/ 인천 미추홀구 남인천여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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