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장수하늘소의 유충이 춘천에서 50년 만에 처음 발견됐다. 사진은 장수하늘소 성충 모습/사진=국립과천과학관 <br>
국립과천과학관은 6일 장수하늘소 유충을 발견, 인공 증식 작업중이라고 밝혔다. 과학관은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생태복원에 나설 계획이다. 과천과학관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한 유충을 증식한 후 탈바꿈 과정, 짝짓기, 산란 등 장수하늘소 생활사 전반을 관찰·기록해 생태계 복원에 관한 연구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수하늘소는 울창한 활엽수림에 주로 서식한다. 체구가 커서 생존경쟁에 불리한데다 지구온난화 등 자연환경 변화에 취약해 단절되기 쉬운 생물종이다. 장수하늘소는 1968년 곤충 가운데 최초로 천연기념물로 등록됐다. 장수하늘소는 우리나라와 중국, 러시아, 일본에서 드물게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이 지난 8월 강원도 춘천에서 발견한 장수하늘소 유충. 장수하늘소 주서식지인 경기도 포천시 광릉숲 이외 지역에서 장수하늘소 유충이 발견되기는 50년 만이다/사진=국립과천과학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