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사진=KLPGA
장하나는 6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파72·660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이다연(22·메디힐)을 한 타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후 기자회견에 나선 장하나는 "초대 챔피언이 돼 영광이다. 이번 대회서 많은 어려움,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행복한 결과를 얻었다"며 "'골프는 장갑을 벗어봐야 안다'는 말을 확실히 느꼈다. 남은 시합이 희망적으로 다가온다. 또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과 장하나의 공통된 '하나'라는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행복한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15번홀부터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 12번홀 큰 실수(보기)했기 때문에 운이 안 따르나보다고 생각했지만 캐디 오빠가 옆에서 잘 붙들어졌다"며 "내 샷을 치고 나서 생각대로 갔기 때문에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 이다연의 실수가 없었더라도 17, 18번홀에서 나에게 기회가 오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뒤집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경험이다. 그는 "100야드 안쪽에 들어가면 90% 이상 버디를 잡을 수 있다고 본다. 경험에 나온 데이터들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장하나, 많이 컸구나'고 생각했다. 상황 대처 능력 늘었다고 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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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장하나는 "타이틀 욕심을 내지는 않는다. 남은 대회들이 규무가 큰 시합들이다. 꾸준히 최선을 다한다면 타이틀도 자동으로 따라올 것이다"면서 "즐겁게 골프를 칠 수 있고, 이번 우승으로 후반기 더 웃으면서 칠 수 있는 장하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