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직원들의 보고를 받고 있다. 2019.10.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용노동부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놓은 주요업무 추진상황을 통해 최근 고용시장이 회복세라고 평가했다.
고용부의 고용 진단을 두고 조국 법무부 장관이 소환됐다. 다른 국회 상임위원회와 달리 '조국 무풍지대'였던 환노위 국감장이 달아올랐다.
그는 이어 "요즘 국민들이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불쾌한 말이 '조국스럽다'는 것"이라며 "정부가 고용 관련 통계를 포장해서 거짓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학용 위원장에게 증인선서문을 전달 하고 있다. 2019.10.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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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고용 개선이 노인 일자리가 확대된 영향이라는 지적에는 "60대의 경우 (일할 수 있는) 인구 자체가 늘고 있다"며 "노인 일자리보다 숙박업종 등 다른 업종에서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환노위 국감장은 오후 질의 들어 더 뜨거워졌다. 발화점은 신보라 한국당 의원이 국감 참고인으로 부른 한 대학원생이었다. 자신을 고려대 대학원 재학생이라고 밝힌 A씨는 조 장관 자녀의 부정 입학 의혹과 관련 박탈감을 호소했다. 공교롭게도 A씨는 조 장관 자녀와 같은 대학 동문이었다.
A씨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노력하면 일어날 수 있겠다고 생각해 공부하면서 버텼는데 헛된 꿈이 아닌가 무섭다"며 "대학원생으로서 한 번은 맞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참고인 출석 요청에 응한 이유를 설명했다. 신 의원은 "(조 장관)자녀와 같은 학교를 다녔는데 무너진 공정에 대해 발언한 게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이용득 의원은 "이 사회가 불공정하다고 말하면서 조 장관 딸을 언급했다"며 "그런 부분이 당초 질의 목적인 정부 청년 일자리 정책과 연관성 있다고 보는 건가"라고 물었다.
같은 당의 설훈 의원은 A씨에 대해 추가 질의를 요구했으나 김학용 환노위원장에게 제지당했다. 설 의원은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 "조 장관 자녀가 몹쓸 사람으로 돼 있는데 최근 나온 본인 이야기를 보면 반대"라며 이 내용을 봤는지, 어느 것이 진실인지, 질의하려고 했는데 왜 못 물어보게 하나"고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