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국감서도 '프듀' 투표조작 의혹 논란··"K팝 부정영향"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9.10.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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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방송계 일각서 쉬쉬했던 일 터져···취업사기라는 것이 사회적 분위기"

4월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엠넷 '프로듀스X101'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진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4월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엠넷 '프로듀스X101'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진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득표 수 조작 의혹이 불거져 수사까지 받고 있는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서×101(프듀)'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는 요구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그동안 방송계 일각에서 쉬쉬했던 일이 터졌다는 말이 나온다"며 이 같이 밝혔다.



프듀는 101명의 가수 연습생들이 오디션에 참가해 대국민 투표로 뽑힌 최종 11명을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시키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19일 생방송에서 1위부터 20위까지 연습생들의 득표 숫자가 특정 숫자의 배수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조작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후 엠넷이 경찰에 수사의뢰를 했고 CJ ENM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다.

이 의원은 "투표 의혹 사건은 방송의 신뢰성 측면에서 중요한 사건"이라며 "외국 팬들까지 생각하면 수천만명의 K팝 팬들이 보고 있다. 합격 순위가 조작됐다면 채용비리나 취업사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사회 전반적 분위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이원은 "전수조사까지 해 봐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오랫동안 의혹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데이터만 봐도 의혹이 충분하다"며 "방송심의와 연결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엄격하게 살펴볼 문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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