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안정옥 SK C&C 사장 "현행 탄력·재량 근로제, 충분치 않아"

머니투데이 세종=이원광, 박경담 기자 2019.10.0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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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통합 테스트 단계에서 고객사 요구 집중"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안정옥 SK C&C 사장이 4일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통합 테스트 단계에서 고객사 요구가 집중돼 현행 탄력근로제와 재량근로제로 충분히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이날 오후 세종시 고용노동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에 출석, 임이자 자유한국당 질의에 “제가 IT(정보통신) 분야에 있지만 다양한 업종별로 처지가 달라 저희 회사 기준으로만 답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사장은 “IT 프로젝트는 분석, 설계, 개발, 최종 제품 통합 테스트 등의 절차로 진행된다”며 “동일한 프로젝트에서도 개인별 업무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정이나 결과에 따라 상대방에 영향을 주는 협업 형태”라며 “사전 업무 일정도 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이자 의원은 “배고픈 상황에서 찬밥과 더운밥을 가릴 수 없다”며 “대내외 어려운 시기에 기업 이야기를 경청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가 개입해 제재를 가하면 기업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주 52시간 근로제를 지키되 탄력근로제나 재량근로제, 선택근로제 등을 노사가 자율적으로 정하고 기업 문화에 맞게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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