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9.10.4/뉴스1
고려대학원생이라고 밝힌 A씨는 4일 오후 세종시 고용노동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에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어렵게 취업 준비하고 논문을 쓰고 연구실에서 밤샘 연구하는 동기들과 친구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며 “대학원생으로서 한 번은 맞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 의원은 “그 심정은 충분히 공감된다”며 “자녀와 같은 학교를 다녔는데 무너진 공정에 대해 이해가 된다”고 발언했다.
설훈 의원도 A씨에 추가 질의를 요구했으나 김학용 환노위원장이 허용하지 않았다. 설 의원은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 “조 장관 딸의 진술이 나오고 있다”며 “인터뷰 내용이 지금까지 언론 등에 나온 것과 전혀 다른다”고 설명했다.
설 의원은 “지금까지는 조 장관 자녀가 몹쓸 사람으로 돼 있는데 본인 이야기는 반대”라며 “이 내용을 봤는지, 어느 것이 진실인지, 물어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간단한 것을 왜 못 물어보게 하나”라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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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학용 위원장은 “검찰이 수사 중”이라며 “진실은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씨가 KTX (탑승) 시각이 4시인데 (어떻게 하나)”라며 “참고인은 신분상 본인이 원할 때 진술하는 것”이라고 했다.
A씨 발언으로 인한 갈등은 이장우 한국당 의원과 이정미 정의당 의원으로 번졌다. 이정미 의원은 조국 자녀 입시부정 의혹과 서울교통공사 취업비리 의혹 등이 제기되자 “KT 채용 비리를 질의하기 위해 황철규 사장을 신청했는데 안됐다”며 “이렇게 공정에 관심이 많으시니 다시 논의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장우 의원은 “조국 이야기만 나오면 발끈하는 것은 뭔가”라며 “조국의 거짓말이 검찰 수사를 통해 만천하에 드러난다”고 말했다. 이어 “불공정한 것에 대해 바로 잡을 생각을 하시라”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정미 의원은 즉각 사과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