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셀토스' 질주…韓 내수 4위·인도 '계약 신기록'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9.10.0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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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토스' 인도서 계약 4만대 돌파...중국공장서도 생산, 글로벌 연 30만대 목표

셀토스 /사진제공=기아자동차셀토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셀토스’가 한국과 인도에서 질주 중이다. 국내에선 출시 3개월 만에 판매 4위 자리에 올랐고, 인도에서는 계약 물량이 4만대를 넘어섰다.



4일 기아차에 따르면 소형 SUV ‘셀토스’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6109대가 판매됐다. 지난 7월 출시 후 3개월 동안 1만5553대가 팔렸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셀토스’는 치열한 소형 SUV 시장에서 지난달에 이어 1위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내 전체 판매 순위도 4위까지 올랐다. 3위인 기아차 ‘K7’과 판매량 차이가 67대에 불과하다.



기아차 셀토스 /사진제공=기아차기아차 셀토스 /사진제공=기아차
기아차가 출시 초기 ‘셀토스’ 올 판매 목표량을 1만8000대로 잡았는데, 현재 판매속도면 3만대도 넘어설 수 있다. 기아차는 출시 초기 신차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현재 '셀토스' 생산량을 월 7000대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셀토스'는 지난 8월 선보인 인도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출시 35일 만에 계약대수가 4만대를 넘어섰다. 인도 자동차 시장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현대차 ‘베뉴’가 세운 출시 60일 만에 5만대 계약이다.

‘셀토스’는 인도에서 8월 6200여대가 팔렸고, 지난달에는 7700여대가 팔렸다. 국내 판매량보다 많은 수준이다. '셀토스'를 생산하는 기아차 인도공장은 월 생산량을 1만대까지 높일 계획이다.


'셀토스'는 기획 단계부터 유럽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 판매를 목표로 삼았다. 지난 8월부터 본격 가동한 인도공장은 현재 '셀토스'만 생산 중이다. '셀토스'는 한국과 인도에 이어 중국 공장에서도 생산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올해 ‘셀토스’ 글로벌 판매목표를 3만4000대로 잡았으나 최근 인기에 힘입어 4만8000대까지 목표를 올렸다. 내년부터 한국, 인도, 중국,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연 30만대 판매가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셀토스’는 소형 SUV 중 비교적 큰 크기가 장점"이라며 "기존 ‘스토닉’과 크기와 사양 등에서 차별화를 둔 점이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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