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의원이 '성희롱예방 강사' 자격증 딴 이유

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이원광 기자 2019.10.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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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신보라 한국당 의원 "성희롱 예방교육 부실강사 양성" 이재갑 고용부 장관 "지적에 적극 공감"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성희룡예방교육강사 수료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신의원은 "강사자격을 취득하는데 단 2시간의 교육만 필요했다"며 자격요건 강화 필요성을 밝혔다. 2019.10.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성희룡예방교육강사 수료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신의원은 "강사자격을 취득하는데 단 2시간의 교육만 필요했다"며 자격요건 강화 필요성을 밝혔다. 2019.10.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정감사 전 성희롱 예방교육을 할 수 있는 강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강사 자격을 얻기 위해 신 의원이 이수한 교육 시간은 단 2시간에 불과했다. 신 의원은 부실 강사가 마구잡이로 양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성희롱 예방교육을 할 수 있는 강사 수료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민간 기관에서 성희롱 예방교육 강사 교육을 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제각각"이라며 "처음엔 교육 시간을 3시간으로 공지 받았는데 실제론 2시간이면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사에 대한 실질적 기준이 없다 보니 자격증 장사가 됐다"며 "강사를 마구잡이로 양성하다 보니 부실강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또 "성희롱 예방교육을 시행해야 하는 사업장은 약 200만 곳인데 고용부는 연간 500~600곳만 의무교육 시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며 "영세 사업장은 직장 내 성희롱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인사규정 등이 마련돼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이에 대해 "(신 의원) 지적에 적극 공감한다"며" 연구용역을 해서라도 강사 교육기관에 대한 평가관리체계와 영세사업장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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