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버닝썬' 윤 총경 소환조사…수사무마 여부 조사

뉴스1 제공 2019.10.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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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주식 받은 대가로 수사무마 개입 의혹

/뉴스1 © News1 허경 기자/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서혜림 기자 = 검찰이 수사무마 의혹을 받고 있는 윤모 총경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윤 총경은 이른바 '승리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인물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박승대)는 4일 윤 총경을 소환조사했다. 윤 총경은 알선수재 혐의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9시5분쯤 변호사와 함께 검찰청사에 나타난 윤 총경은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윤 총경은 2016년 코스닥 상장업체 큐브스(현 녹원씨엔아이)의 전 대표로부터 정 전 대표가 보유한 비상장 업체의 수천만원 상당의 주식을 공짜로 건네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2015년엔 큐브스 주식 5000만원 상당을 매입하기도 했다.

검찰은 윤 총경을 상대로 정 전 대표로부터 공짜주식을 받는 대가로 정 전 대표가 고소당한 사건을 무마하는 데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동업자 A씨와 함께 2016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횡령, 배임 등 혐의로 또 다른 동업자 B씨에게 고소당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서울 수서경찰서는 조사를 마친 뒤 불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한다.


검찰은 지난 7월 녹원씨엔아이 파주 본사와 서울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19일엔 정 전 대표를 구속했다. 같은 달 27일 서울지방경찰청을 압수수색하고 윤 총경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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