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감에서는 각 부처를 조율하며 국정 전반을 담당하는 국무조정실 등을 상대로 한 만큼 다양한 주제가 쏟아졌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문제, 정부 업무 혁신과 규제개혁 추진 등에 관한 질의도 많았다.
성 의원은 이낙연 총리가 대정부질문에서 검찰의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을 비판한 발언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핵심 현안에 대응하는 정부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비판하면서 실력 있는 야당 의원의 면모를 보여 줬다는 평가다.
유동수 민주당 의원, 김종석 한국당 의원,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 등 교섭단체 3당의 간사들도 전문성을 보여주며 충실한 질의를 했다. 김종석 의원과 유의동 의원은 '조국 공세'를 최대한 자제하고 규제개혁 문제나 미군기지 오염문제 등 정책적 현안에 집중하는 모습도 보였다.
청문회 정국에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로 잠시 옮겼다가 다시 정무위로 돌아온 김진태 한국당 의원도 공격수로서의 존재감을 보였다. 다만 "답변 필요 없다" "에이, 그만하세요"와 같은 피감기관장을 향한 거센 표현과 날 선 말투는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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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감에서는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이 거듭 말실수로 사과하기도 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 "다행히 경기 북부에 국한됐다","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에 따른 정보공유 요청을 우리가 아닌 일본이 해왔다" 등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노 실장은 '경기 북부' 발언은 사과 후 취소했고, 일본 관련 언급은 "좀더 신중하게 파악을 해보고 말씀드렸으면 좋았을텐데"라며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