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였다. 특히 자유한국당 의원들 대부분 첫 질의시간을 조 장관 자녀 입시 관련 의혹제기에 할애했다. 교육 정책 관련 질의는 보충질의 때에서야 나왔다.
반면 첫 질의부터 교육 현안을 짚어보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의원들이 있었다. 평소 국정활동에서도 '성실함'을 자랑하는 박용진·김해영·신경민 민주당 의원이 특히 돋보였다.
김해영 의원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문제, 로스쿨 지역 불균형 문제 등 교육분야 현안의 문제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현장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한 모습이었다. 피감기관에 도움이 될만한 합리적 대안제시도 있었다.
신경민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 학생부종합평가(학종) 제도의 문제점을 짚은 바 있다. 특히 조 장관 자녀 입시 문제가 학종의 폐해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신 의원의 '예언'이 적중한 셈이다. 이번 국감에선 학종 등 교육제도 개선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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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데뷔전을 치른 여영국 정의당 의원도 열심히 준비한 보람이 있었다. 대학교 청소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향한 배려심이 보였다.
이찬열 교육위원장(바른미래당)은 원활한 진행으로 교육위 국감을 이끌었다. 여야가 대립하는 민감한 이슈가 논의됐음에도 큰 잡음없이 첫날 국감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