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계, 넷플릭스처럼…"월 9900원 무제한 수강"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19.10.07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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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유니타스·휴넷·윤선생 등 아동부터 성인 교육까지 '월 정액제' 모델 잇단 도입

교육업계, 넷플릭스처럼…"월 9900원 무제한 수강"


국내 교육업체들이 매월 일정금액을 지불하면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월정액제’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넷플릭스처럼 구독경제 도입으로 콘텐츠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장기고객을 늘려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6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영단기·공단기·스카이에듀 등 분야별 교육콘텐츠를 보유한 에스티유니타스는 올해 6월 모든 어학강좌를 매월 9900원에 무제한 수강할 수 있는 ‘9900원 패스’를 출시했다. 월정액제를 신청한 수강생들은 영단기 토익을 포함, 토스·오픽·토플 등 영어시험 강좌와 중국어·일본어·프랑스어 등 1만6000여개에 달하는 모든 강좌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에스티유니타스는 대입 전문 브랜드 커넥츠스카이에듀 월정액 서비스인 ‘9달라 패스’도 운영 중이다. 9달라 패스는 매달 9900원에 사회탐구 이지영 대표 강사의 강좌를 포함, 스카이에듀가 제공하는 모든 강사의 강좌를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휴넷도 월 9900원으로 지식·영상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휴넷 프라임’을 내놨다. 휴넷 프라임은 트렌드·비즈니스·직무·외국어·인문교양 등 자기계발 분야의 1만여개 콘텐츠를 제공한다. 각 콘텐츠는 7분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제작돼 PC와 모바일로 가볍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선택한 관심사와 시청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콘텐츠도 추천받을 수 있다.
교육업계, 넷플릭스처럼…"월 9900원 무제한 수강"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상품에도 월정액 방식의 새로운 서비스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영어교육 전문 브랜드 윤선생은 여러 가격대별 월정액 학습상품을 운영한다. 윤선생 베이직과 윤선생 웰스터디는 월 6만9000원의 월정액 학습상품이다. 베이직은 학습교재와 월 4회 1대1 화상관리 수업으로 웰스터디는 학습교재와 월 1회 직접방문 수업으로 구성된다.



다른 월정액 상품인 ‘말이 되는 99패키지’는 월 9만9000원에 △20회 학습 분량 △방문학습관리 서비스 3회 △온라인 영어도서관 무제한 이용권으로 구성했다. 월 15만원을 내면 주1회 방문관리 등이 가능한 ‘프리미엄 150’도 운영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교육업체들이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넷플릭스’의 사업모델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며 “기존 회원제 서비스에서 한발 더 나가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합리적인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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