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추월해 세계 100대 車부품사 보유국 4위로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9.10.0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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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별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업체수/사진제공=KAMA주요국별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업체수/사진제공=KAMA


중국이 지난해 한국을 추월해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사' 보유국 4위로 약진했다.

2일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업체 중 독일 보쉬는 전년에 비해 매출액이 4.3% 늘어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덴소(일본)였고 이어 3위 마그나(캐나다), 4위 컨티넨탈(독일), 5위 ZF 프리드리히스하펜(독일), 6위 아이신(일본)의 순이었다.



한국의 현대모비스는 3년 연속 7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일본(23개사), 미국(23개사), 독일(16개사) 3개국이 100대 부품업체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은 4번째로 많은 100대 부품업체를 보유한 국가로 약진했다. 중국의 경우 Yanfeng, BHAP, CITIC 등 7개사가 선정됐다.

2011년 글로벌 100대 부품업체중 1개사가 포함된 이후 2013년 2개사, 2016년 6개사에 이어 2018년에는 7개사로 늘어난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7개사에서 현대파워텍(57위)과 현대다이모스(59위)의 합병으로 올 1월 현대트랜시스가 출범하면서 1개사가 줄어든 6개사가 포함돼 세계 5위로 낮아졌다.


국내 업체로는 현대모비스(7위)와 현대위아(36위), 현대트랜시스(38위), 한온시스템(46위), 만도(47위), 현대케피코(91위) 등이 포함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중국의 자동차 생산 확대에 따른 부품 업체의 대형화와 기술 추격 가속화를 의미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중국 업체들이 100대 부품 업체에 포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대기업과 부품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을 늘리고 외국 우수 부품·소재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도 활성화해야 한다는 게 국내 업계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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