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웰빙 청약경쟁률 657대 1, 증거금 3.3조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9.10.0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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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사업을 영위하는 녹십자웰빙의 일반청약에 3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 청약경쟁률도 657대 1에 달했다.

2일 녹십자웰빙 상장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일반투자자에 배정된 물량 90만주에 5억9200만주 가량의 청약수요가 몰렸다. 청약 증거금(증거금률 50%)만 해도 3조3442억원이 몰렸다.



녹십자웰빙의 공모주 흥행은 지난달 하순 수요예측에서 이미 예견된 바 있다. 지난달 24~25일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녹십자웰빙은 9400원~1만1300원의 공모가밴드를 제시했다. 당시 수요예측에 참가한 기관은 1071개에 달했고 이 때의 수요예측 경쟁률도 657대 1이었다. 당시 공모가도 밴드 최상단인 1만13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결과가 나온 당시 녹십자웰빙 상장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최근 침체된 IPO(기업공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로부터 중장기적 관점에서 회사 가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녹십자웰빙의 안정적인 캐시카우 사업과 기술경쟁력, 혁신신약 암악액질 치료제 등 신규사업의 미래 성장성이 투자 가치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번 상장과정에서 녹십자웰빙은 450만주의 신주를 발행해 509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가 기준 녹십자웰빙의 시가총액은 약 2010억원이 될 예정이다. 녹십자웰빙은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주사제 의약품 생산공장 신축과 R&D(연구개발) 투자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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