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맨 앞줄) /사진=뉴스1](https://thumb.mt.co.kr/06/2019/10/2019100216447664257_1.jpg/dims/optimize/)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달 말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사이 도로에서 열린 이른바 '서초동 촛불집회'를 거론하며 조국 법무부장관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대법원을 압박했다.
조 처장은 이에 "사법부는 구체적인 법원의 소송 제기가 있어야 법적 판단을 할 수 있다"고 곤란해했다.
이 의원은 "사법부가 답변을 정확히 안 하면 사법부가 어디로 가느냐"며 "100만명이 아니라 천만 명이 모여도 범죄 피의자를 옹호하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의원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의혹 재판도 언급하며 "언제든 특정 정파, 이른바 문빠·조빠들의 시위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을 (법원이) 경험하지 않았느냐"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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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처장이 "시위와 관련해 어떤 의견을 말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며 "'조국씨'가 아니라 누구든 형사 피의자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받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여당이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판단하라고 조 처장을 다그쳤다. 조 처장이 답을 피하자 이 의원은 "완전히 '정치 처장'이다"라며 "정치판에 물들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처장은 "사회적으로 갈리는 사안에 대법원의 법원행정처장으로서 말하면 사법부가 극심한 의견 대립과 정쟁에 휘말리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가족 범죄단' 옹호를 위해 범죄 피의자를 장관에 임명하고 대통령 권력을 남용해 검찰을 겁박하는 것은 검찰 개혁이냐"며 "처장 답변에 굉장히 놀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