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은' 카카오모빌리티·그랩, '모빌리티 로밍' 임박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9.10.0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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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시작으로 '카카오T' 앱에서 그랩 이용 가능한 시스템 구축 예정

그랩 소개 이미지.그랩 소개 이미지.


카카오모빌리티가 동남아시아 모빌리티 기업 그랩과 협업에 나선다. 상호 서비스 연동을 통한 모빌리티 로밍 서비스 출시를 논의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그랩과 다양한 사업적 협업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동남아에서 '카카오 T' 앱으로 그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가장 먼저 추진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2012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그랩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8개국에서 차량호출, 음식배달, 택배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가치 추정액이 140억달러(약 16조8600억원) 안팎에 달하는 데카콘 기업(기업가치 10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그랩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모빌리티 로밍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향후 그랩 이용자들이 한국에서 별도 앱 다운로드 없이 카카오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될 것으로 점쳐진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일본 최대 모바일 택시 호출 서비스 '재팬택시'와 상호 택시 호출 앱을 연동하는 모빌리티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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