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24일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 시험 발사 장면을 공개하며 이번 시험 발사가 대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어제 오후 함경남도 신포 동북방 동해에서 실시한 SLBM 발사 사진을 여러 장 공개, 노동신문이 보도하고 있다. 2016.04.24.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합참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7시11분 북한이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미사일의 최대 비행고도는 910여㎞, 사거리는 약 450㎞로 탐지됐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북극성 계열로 추정된다"며 "추가적인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북극성에 대해 최대 사거리 3000㎞ 이상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북한은 2016년 8월 SLBM 북극성-1형 시험 발사에 성공했으며, 이후 성능을 개량한 북극성-3형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017년 8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국방과학원 시찰 관련 사진을 공개하며 ‘북극성-3형’이라고 적힌 설명판을 공개한 바 있다.
북한이 2016년 8월 24일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발사한 SLBM 북극성-1형은 동북방으로 500㎞가량 비행해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을 80km 정도 들어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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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각 발사가 아닌 정상 각도로 발사했을 경우 사거리는 1000km 수준일 것으로 추정됐다. 연료 충전량을 늘린다면 최대 사거리인 2500km에 달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북한은 2017년 5월21일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SLBM 북극성-2형을 발사한 바 있다. 북극성-2형은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북극성-1형을 지상 발사형으로 개조한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7월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현지 시찰했다. 국방부는 신형 잠수함에 SLBM이 3기 탑재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전력과 SLBM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