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8명 "인적성 준비, 어렵다"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19.10.0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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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구직자 1046명 조사…"기업별 유형·기준 달라"

구직자 10명 중 8명 "인적성 준비, 어렵다"


구직자 10명 중 8명은 기업별 평가기준이 다르거나 유형·기준을 잘 모른다는 등의 이유로 인적성검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에이치알}이 운영하는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인적성 시험을 준비 중인 구직자 10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2.3%가 이같이 답했다고 2일 밝혔다.



인성검사가 어려운 이유로는 ‘기업별 검사 유형이나 평가기준이 달라서’(47.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평소 접해보지 않던 유형의 검사라서’(32.3%), ‘고득점 기준을 몰라서’(28.7%), ‘인재상에 자신을 맞춰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27.1%) 등의 이유를 들었다.

적성검사가 어려운 이유 역시 ‘기업별 검사 유형이나 평가기준이 달라서’(50.2%,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2위부터는 ‘공부를 해도 단기간에 점수가 오르지 않아서’(36.4%), ‘시간이 부족해서’(34.4%), ‘시험 난이도가 높아서’(23%), ‘판매되는 교재와 실제 시험이 달라서’(15.8%)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적성 분야로는 ‘수리’(36.2%)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언어’(16.8%), ‘공간지각’(14.7%), ‘추리’(14.1%), ‘기업 관련 정보’(8.9%), ‘최신 이슈’(4.4%) 등의 순이었다.

이에 이들 중 절반 가량(49.7%)은 인적성 검사 전형 때문에 입사지원 자체를 포기한 경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직자들이 인적성 검사를 준비하는 방식은 주로 ‘문제집 풀기’(62.6%, 복수응답)였다. ‘온라인 강의 수강’(29.9%), ‘커뮤니티 비법 및 후기 참고로 독학’(22.7%), ‘취업 스터디’(14.6%), ‘오프라인 강의 수강’(6.3%) 등의 방식도 있었다.


가장 많이 준비하는 인적성검사로는 삼성그룹의‘GSAT’가 35.4%(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NCS(국가직무능력표준)’(31%), ‘SK그룹 SKCT’(14.5%), ‘CJ그룹 CAT∙CJAT’(14.2%), ‘LG그룹 직무적성검사’(9.8%), ‘현대자동차 HMAT’(9%), ‘롯데그룹 L-Tab’(8.9%) 등을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달부터 주요 대기업들이 일제히 인적성 시험에 돌입힌다. 10월 5일 현대글로비스 HMAT를 시작으로 6일 포스코, 12일 LG전자 등 LG 주요 계열사와 KT, 13일 SK, 19일 CJ, 20일 삼성, 26일 롯데 등의 시험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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