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따뜻한 겨울이 온다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2019.10.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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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리포트]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

천보, 따뜻한 겨울이 온다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2일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이 2차전지 및 IT(디스플레이·반도체) 소재 생산업체 천보 (75,200원 ▲2,800 +3.87%)에 대해 작성한 '천보; 따뜻한 겨울이 온다' 보고서입니다.

오 책임연구원은 15쪽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천보의 기업개요, 향후 영업실적 전망, 재무 분석, 산업 분석 등을 꼼꼼히 설명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천보의 배터리 부문 성장이 눈부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기차용 2차전지 소재인 전해질 부문 제품의 포트폴리오가 다변화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까지 주요 제품 설비 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매출도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천보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1395억원, 영업이익 296억원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에 비해 각각 16%, 10% 상승한 수치입니다. 배터리 소재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96%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 전망은 더 밝습니다. 매출액 2138억원, 영업이익 477억원으로 고성장이 기대됩니다.

오 책임연구원은 "2차전지 시장 개화에 따른 전해질 제품 수혜 기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매출과 이익의 동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주가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7000원을 제시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원문보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제시한다. 목표주가는 2020년 예상 EPS(주당순이익) 3987원에 Target P/E(주가수익비율) 22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국내 고객사 전해질 제품 납품 확대 기대, 전해질 시장 내 경쟁력 확보,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천보는 2007년 설립된 2차전지 및 IT(디스플레이·반도체) 소재 생산 업체다. 2008년 디스플레이 소재 생산을 시작으로 의약품 시장 진출도 완료했다. 2013년 전기차용 2차전지용 전해액 첨가제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 상장 완료 및 2차전지 신규 생산 설비를 확대 중이다.


배터리 부문 성장이 눈부시다. 2013년 전기차용 2차전지 시장에 진출했다. 2017년 전해질 전용 공장 준공 이후 세계 최초 2차전지 리튬이온전해질(LIFSI)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2차전지 소재인 전해질 부문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긍정적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주요 3개 제품 설비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다.

증설 효과에 주목할 시점이다. 2차전지용 전해질 3종의 캐파 증설 효과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중 디플루오르인산리튬(LiPO2F2) 계열 캐파는 지난해 월 생산 능력이 12∼15톤이다. 올해 3분기부터 20톤 증가했다. 가동률 고려시 4분기부터 온기 반영된 360톤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LIFSI는 생산 기술 확보로 시장 우위를 선점했다. 현재 월 생산 능력은 25톤 수준이다. 연 환산시 약 300톤의 대규모 생산이 가능하다. 증설 효과에 따른 시장 지위 확보가 가능한 점도 긍정적이다.

배터리 재료 매출 확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 시나리오 분석이다. 올해 배터리 재료 매출액이 10%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매출액은 1456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이 예상된다. 배터리 매출액 10%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약 0.5%포인트 상승한다. 영업이익률은 21.7%다. 배터리 소재 부문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매출, 이익 성장은 확실하다. 배터리 부문 매출 성장이 긍정적이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 /사진제공=신한금융투자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 /사진제공=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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