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임상 성공 이후 바이오주 상승제…다시 투자심리 회복하나

정희영 MTN기자 2019.10.01 18:37
글자크기


에이치엘비 (111,000원 ▲2,500 +2.30%)의 글로벌 임상3상 성공 기점으로 제약바이오 업종에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한 리보세라닙 글로벌 임상3상 결과로 이틀 연속 48.39% 상승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가도 이틀 동안 41.78% 올랐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전체생종기간(OS)는 플라시보 대조군 대비 통계적 유의미성을 확보하지 못했으나 전체생존기간 자체는 경쟁약물 대비 높은 수치를 보였고, 특히 환자의 삶의 질과 관련된 지표인 무진행생존기간(PFS)에서는 대단히 월등한 결과를 보여줬다.



에이치엘비의 리보세라닙 임상3상 성공 발표 이후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임상 호재 이슈도 잇따르고 있다.

신라젠 (4,625원 ▲15 +0.33%)도 지난달 30일 ESMO에서 발표한 펙사벡 선행요법 임상1상 결과에서 간전이성 대장암 환자에서 종양이 완전 소멸되는 사례가 1건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호재에 이날 신라젠 주가는 가격제한폭(29.61%)까지 오른 1만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여기에 더해 오성첨단소재 (1,395원 ▲56 +4.18%)도 한국과학기술원과(KAIST)와 진행한 의료용 대마 효과 입증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1년 반 만에 세계 최초로 뇌 질환 분야에서의 의학적 효능을 검증했다고 밝히면서 상한가인 2,535원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호재에 힘입어 기관이나 외국인들도 제약바이오 업종 매수세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이날 코스피 의약품업종에서 기관과 외인은 각각 600억원과 7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67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제약업종에서도 기관과 외인이 각각 60억원, 184억원은 순매수했으며 개인만 243억원을 순매도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