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시민큐레이터 전시 기획 공모 사업 선정

대학경제 문수빈 기자 2019.10.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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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는 최근 미술·디자인사학융합전공 서준영 학생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주관하는 '2019 시민큐레이터 전시 기획 공모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서 학생은 오는 11월 6일부터 17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분관 SeMA창고에서 '간식행사를 넘어서 : 2010년에 대한 총학생회 아카이브' 전시회를 기획,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부터 진행된 시민큐레이터 사업은 서울시립미술관이 미술 전공자를 비롯해 미술에 관심 있는 시민이 모여 자생적인 문화의 장을 만들고자 기획됐다. 시민큐레이터 교육과정을 진행한 후 교육의 수료생 중 10명을 선발해 전시 기획과 개최를 지원한다.

국민대 서 학생의 '간식행사를 넘어서 : 2010년대 대학 총학생회 아카이브'는 2010년대의 대학 총학생회이 수행한 역할과 당시의 시대적 이슈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이를 위해 2010년대 학생회를 둘러싼 시대상황·담론을 드러내는 작품과 함께 학생회 기록을 모아 작품과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특히 서 학생은 자신의 관심 분야를 바탕으로 기존의 전공이 아닌 새로운 전공을 스스로 설정하고, 관련 분야의 진로 탐색을 적극 진행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대는 지난 2017년부터 학생이 직접 자신의 전공을 설정할 수 있는 '자기설계융합전공'을 신설했다. '인문·사회, 이학, 공학, 예·체능' 4개 분야의 전공 중 계열이 다른 두 개 분야의 전공을 결합해 새로운 전공명을 학생이 설정할 수 있다.


서 학생은 "이번 전시회에선 2010년대 총학생회 활동 기록들을 통해 오는 2020년대의 학생회의 미래를 함께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예사를 목표로 미술과 역사 모두를 공부하기 위해 미술·디자인사학 융합전공을 스스로 설계했다"며 "내가 배우길 원하는 분야에 대해 더욱 심도할 수 있게 공부할 수 있는 것이 자기설계융합전공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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