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개발한 ‘차량 속 잠든 어린이 확인 방석’ 베트남에 수출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19.10.0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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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수출된 생기원 방석 제품/사진=생기원 베트남에 수출된 생기원 방석 제품/사진=생기원


통학차량에 탐승한 어린이의 승·하차 상태를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에 전송하고, 홀로 방치될 경우 경고음이 울리는 '차량 속 잠든 어린이 확인 방석'이 베트남에 수출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은 베트남의 정보통신기술기업 VAS사가 '차량 속 잠든 어린이 확인 방석' 완제품 1000개를 수입, 이달부터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제작된 이 방석은 생기원 정밀가공제어그룹 조한철 박사 연구팀과 생기원 파트너 기업인 제이테크, 키즈소프트가 지난해 12월 공동 개발했다.



이 방석은 별도의 설치 작업 없이 좌석에 놓고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된다. 착석 여부를 실시간으로 전용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있고, 아동이 차량에 홀로 남을 경우 바로 경보가 울리도록 설계됐다.

VAS사는 주문량이 늘면 압력 감지 센서와 통신 모듈은 한국에서 사들이고, 부품 조립 및 방석 제작은 베트남 현지에서 진행하는 분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선 지난 8월 통학버스에 9시간 동안 홀로 방치돼 있던 6살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어린이 안전용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조 박사는 "기술력 있는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개발한 제품이 상용화로 이어져 기쁘다"며 "더 많은 동남아시아 국가로 수출 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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