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조작 의혹 '프듀X' 추가 압수수색…"기획사 등 대상"

뉴스1 제공 2019.10.0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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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난 7월 처음 실시 이후 3번째 압수수색

서울 마포구 CJ ENM사옥의 모습. 2019.7.3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서울 마포구 CJ ENM사옥의 모습. 2019.7.3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이 득표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기획사 등을 대상으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1일 "구체적인 압수대상이나 사유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프듀X와 관련해 지난 7월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를 상대로 첫 압수수색을 벌였고, 8월12일에도 2차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이미 두 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프로그램 제작 관계자들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경찰은 관계자들을 소환해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득표수가 조작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4 모두에 대해 원본 자료를 입수해 분석 중"이라며 "분석이 되면 제작진을 소환해서 조사할 예정이고, 일부는 소환해서 조사했고 추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 문제가 제기된 것은 프듀X 시즌4지만, 경찰은 시즌1~3에 대해서도 불공정한 부분은 없었는지 모두 들여다보고 있는 상태다. 또 같은 채널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에 대해서도 최근 압수수색에 나서며 투표조작 의혹을 확인하고 있다.


'아이돌학교 투표조작 의혹 진상규명위원회'는 2017년 방송됐던 아이돌학교에 투표조작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며 지난달 6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청장은 "아이돌학교에 대해 지난달 21일 원본 데이터를 압수해서 분석 중에 있다"며 "아이돌학교는 (프듀X와) 제작진이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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