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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中기업이 인수한 드림CIS, 코스닥 벽 넘을까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9.09.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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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증가로 지난해 4년만에 흑자전환, 4년전 대주주 지분매각 당시 기업가치는 385억원





임상시험 대행업체 드림씨아이에스가 코스닥시장 입성을 추진한다. 2015년 중국기업이 기존 대주주 지분을 인수한 지 4년여만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드림씨아이에스는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난 27일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드림씨아이에스가 약 2개월의 예비심사 기간 내에 상장승인을 얻게 된다면 내년 초 증권신고서 발행 등 공모절차를 거쳐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드림씨아이에스는 2000년 4월 임상시험 대행업을 전문으로 설립된 업체다. 신약물질 등이 상품으로 출시되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게 임상시험이다. 임상시험이 허술하게 관리될 경우의 충격파는 최근 헬릭스미스 사태에서 잘 나타났다. 헬릭스미스는 임상시험 3상 실패의 원인으로 후보물질과 가짜약이 뒤섞였다는 설명을 내놓았다. 허술한 임상설계와 관리로 인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임상시험 결과 자체를 믿을 수 없게 됐다는 설명이었다.



드림씨아이에스는 2000년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10년째 이 사업을 영위해왔다. 지난해 전체 매출수익 192억원 중 183억원 가량이 임상시험 대행용역에서 나왔다. 드림씨아이에스는 2014년 183억원이던 매출이 2015년부터 점차 줄어들며 2017년까지 4년간 영업적자 상태가 이어져왔는데 지난해 매출이 192억원으로 증가하며 영업이익(36억원)과 당기순이익(34억원)도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5년에 걸쳐 지배구조는 크게 바뀌었다. 창업자였던 최원정 전 대표는 2014년 코스닥 상장사 리노스에 지분 70%를 매각하며 2대 주주로 물러났다. 불과 1년만인 2015년 6월에는 다시 중국의 임상시험 대행업체인 홍콩타이거메드가 리노스와 최 전 대표가 보유한 지분 전체를 인수하며 1대 주주로 부상했다. 당시 홍콩타이거메드가 리노스가 보유한 드림씨아이에스 지분 70%를 전부 인수하는 데 들인 비용은 270억원이었다. 4년 전 기준으로 드림씨아이에스의 기업가치가 385억원으로 산정된 셈이다.


한편 드림씨아이에스는 이번에 상장예심을 통과해 공모절차를 거쳐 541만9000여주의 주식을 코스닥시장에 상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전체 상장예정 주식 수의 25%에 이르는 135만여주가 공모과정에서 구주매출 등 방식으로 풀린다. 홍콩타이거메드가 4년여만에 처음으로 엑시트(수익실현)에 나서는 가운데 얼마의 가격이 매겨질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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