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CMO 사업 도전…세포치료제 생산 첫 수주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19.09.3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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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사태'로 가동중지된 공장 활용

코오롱티슈진이 '인보사 논란'으로 상장폐지 결정을 앞둔 26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코오롱생명과학 본사에 적막감이 돌고 있다.한국거래소는 금일 오후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고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한다. 이날 심사에서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가 결정된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코오롱티슈진이 '인보사 논란'으로 상장폐지 결정을 앞둔 26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코오롱생명과학 본사에 적막감이 돌고 있다.한국거래소는 금일 오후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고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한다. 이날 심사에서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가 결정된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코오롱생명과학 (22,200원 0.00%)이 의약품위탁생산(CMO) 사업에 도전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에스엘바이젠과 신생아 허혈성 저산소 뇌병증(HIE) 치료제 후보물질 'BM102'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에스엘바이젠은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BM102 임상시료 생산을 코오롱생명과학 충주공장에 위탁했다. BM102는 출생 직후 생명을 위협하고, 생존하더라도 뇌병변 장애가 남는 신생아 난치성 뇌질환인 HIE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이번 계약기간은 2022년 12월까지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충주공장에서 제조용 세포은행(WCB) 이전, 임상 시료 생산을 위한 표준 공정서 개발(SOP)·프로토콜 개발, 시험 생산과 임상 1상 시료 생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장원규 코오롱생명과학 충주공장 상무는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생산·판매 중지로 충주공장 가동이 중지됐지만, 이미 세포치료제 생산시설로서의 검증은 받았다"며 "현재 보유한 시설과 운용역량을 기반으로 세계 세포치료제 CMO 사업 진출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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