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 예상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제공](https://orgthumb.mt.co.kr/06/2019/09/2019093011472892864_1.jpg)
기상청은 30일 언론 브리핑을 열고 태풍 '미탁'이 2일 밤이나 3일 새벽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후 태풍은 남부지방을 통과해 3일 밤부터 4일 새벽 동해상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 남쪽 해상으로 접근할 때 중급 강도의 소형 태풍으로 세력이 다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태풍이 남부지방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면서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다"고 밝혔다.
1일부터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150~300㎜(많은 곳 제주 산지 600㎜ 이상) △강원 영동·남부지방 100~200㎜(많은 곳 지리산 부근 400㎜ 이상)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30~80㎜(많은 곳 120㎜)다. 1~4일까지 강원 영동·경북 북부 동해안 예상 강수량은 300㎜ 이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와 지리산 부근, 강원 영동에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라며 "산사태, 하천범람 등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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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1일부터 4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풍속 시속 126~162㎞ 이상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시속 54~108㎞의 강풍이 불 전망이다.
한편 태풍 '미탁'은 올해 18번째 발생한 태풍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다면 올해 7번째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는 60년 이후 최다 기록이다.
태풍 분석이 시작된 1951년 이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1959년 7개로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링링' '타파' 등 모두 6개로, '미탁'까지 포함된다면 7개로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