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수 헬릭스미스 전 대표 "가족의 주식 매도량 1%도 안돼"

머니투데이 민승기 기자 2019.09.3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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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관련 해명서 제출…"주식담보 대출 상환금 마련 목적"

김용수 헬릭스미스 전 대표 / 사진=머투DB김용수 헬릭스미스 전 대표 / 사진=머투DB


김선영 헬릭스미스 (4,165원 ▼95 -2.23%) 대표의 처남인 김용수 전 대표가 임상 3상 발표 전 회사 지분을 매각한 것에 대해 "주식담보 대출 상환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헬릭스미스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3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매도관련 해명서'를 임직원들에게 발송했다.

김 전 대표는 해명서를 통해 "저와 가족은 9월22일 기준 총 42만2274주의 헬릭스미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고, 23일 아내와 큰딸이 총 3000주를 장내 매도했다"며 "이는 헬릭스미스의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 실행한 주식담보 대출 상환금 마련을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한 의혹과 달리) VM202의 임상실험 결과를 미리 알지 못했다"며 "내부 정보를 이용해서 손실을 회피하고자 했다면 가족이 보유한 주식의 대부분을 공시없이 은밀하게 처분하려고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족이 보유한 주식 42만2274주 중 매도량은 0.71%(3000주)에 불과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나는 VM202의 성공에 대해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저와 가족은 아직 41만9274주를 보유하고 있다. 주식 매도로 인해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린다"고 했다.

한편, 김 전 대표의 부인과 자녀는 지난 23일 헬릭스미스의 주식을 각각 2500주, 500주 처분했다. 이들의 주식매도는 헬릭스미스의 당뇨병성신경병증 신약이 임상3상에서 실패했다는 사실이 공개되기 직전에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임상 결과를 미리 알고 매각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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