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키즈 브랜드 '잼' 출시…만 12세 이하 전용 서비스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19.09.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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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자녀앱 연동해 스마트폰 이용시간 설정…안심존·미세먼지 케어도

{SK텔레콤}은 다음달 1일 유무선 키즈 브랜드 '잼'(ZEM)을 출시하고 만 12세 이하 전용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사진=SK텔레콤{SK텔레콤}은 다음달 1일 유무선 키즈 브랜드 '잼'(ZEM)을 출시하고 만 12세 이하 전용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50,900원 ▼100 -0.20%)은 다음달 1일 유무선 키즈 브랜드 '잼'(ZEM)을 출시하고 만 12세 이하 전용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키즈 브랜드 '쿠키즈' 서비스는 모두 '잼'으로 전환된다.

SK텔레콤은 만 12세 이하 고객이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기르고 연령대에 맞는 콘텐츠를 즐기도록 돕기 위해 잼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자체 조사결과 스마트폰을 처음 보유하는 연령은 7세 정도다. 5G 서비스가 확대될수록 스마트폰 사용 연령대가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부모·자녀 '잼' 앱연동…요일·시간별 이용시간 설정= 잼 앱은 부모용과 자녀용으로 나뉘어 출시된다. 두 종류 앱은 서로 연동해 사용가능하다. 부모는 자녀와 상의해 스마트폰 이용시간을 요일별·시간별 등 최대 5가지 모드로 설정할 수 있다.

자녀가 자주 가는 곳을 '안심존'으로 등록해 진입 또는 이탈 알림을 받을 수도 있다. 또 자녀가 있는 지역의 미세먼지 정보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자녀가 스마트폰을 보며 오래 걸으면 자동 알람을 줘 사용을 자제시키는 '스몸비 방지 기능'도 지원한다.



유해하다고 판단되는 전화, 앱마켓 결제, 인터넷 등을 차단할 수도 있고 '잼' 앱과 B tv를 연동해 자녀를 집에 두고 외출해도 TV로 어떤 콘텐츠를 봤는지 확인할 수 있다. 편의 기능 '잼 톡'도 제공한다. 잼 톡은 데이터 걱정없이 가족과 실시간 대화를 하고 앱 내 T멤버십 바코드로 편의점과 영화관 등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잼 앱은 자녀 1명당 보호자 5명, 보호자 1명당 자녀 5명까지 연동할 수 있고 부모용 앱은 타 이동통신사 고객도 이용가능하다.

◇20만9000원짜리 키즈 전용 스마트폰 출시= SK텔레콤은 키즈 전용 스마트폰 'LG X2잼'을 다음달 1일 공식 출시한다. 출고가는 20만9000원이다.


LG X2잼 사양은 △5.45인치 HD+ 화면 △후면 13MP, 전면 5MP 카메라 △3000mAh 배터리 등이다. 가로 71.5mm, 세로 147mm, 두께 8.2mm의 콤팩트한 크기와 147g의 가벼운 무게로 만 12세 이하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단말기에는 잼 앱과 교육, 미디어 관련 앱들이 기본 탑재돼있다. 수학 풀이 검색 앱 '콴다'에는 매월 5000원 콴다코인을 1년간 지급한다. 네이버 전자사전의 오늘의 영어회화 콘텐츠도 지원하며 동영상 편집 앱 '키네마스터' 프리미엄 버전도 3개월 무료 제공한다.

전용 요금제 'ZEM플랜 스마트'에 가입하면 월 1만9800원에 기본 데이터 500MB가 제공된다. 방과 후 오후 4시부터 새벽 1시까지는 데이터가 50%만 차감된다. SK텔레콤은 키즈 전용 스마트폰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5G 전용 키즈 콘텐츠도 확대된다. 잼은 조만간 B tv에서 키즈 AI(인공지능) 서비스 '뽀로로톡'과 AR·VR(증강·가상현실) 북 서비스 ‘살아있는 동화 3.0’을 새롭게 선보인다. 뽀로로톡은 인기 캐릭터 뽀로로와 대화하며 학습하는 신규 AI 서비스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AI 스피커 '누구 네모'에도 B tv ZEM 키즈 서비스를 통해 살아있는 동화 180여편과 플레이송스 홈 20여편의 신규 콘텐츠가 추가된다.

한명진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장은 "키즈 고객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 올바른 ICT 사용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새 브랜드 ‘잼’을 기획했다"며 "키즈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후속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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