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이 우승을 차지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뉴스1
허미정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64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솎아내 4언더파 68타를 작성했다.
최종합계 21언더파 199타를 친 허미정은 2위 나나 마센(덴마크)에 앞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나흘 동안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허미정은 시즌 2승, 또 통산 4승째를 거뒀다. 지난 8월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 우승에 앞서 2009년, 2014년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뒤 허미정은 LPGA를 통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진짜 힘들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쳤다. 굉장히 해보고 싶었던 기록이었는데 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허미정. /AFPBBNews=뉴스1
그러면서 "다음 주에 내가 사는 텍사스에서 대회를 한다. 친오빠도 올랜도에서 오기로 했고 남편도 같이 있기 때문에 좋은 파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주 케이크에 촛불 꽂아놓고 소원 하나 빌면서 파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