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삼성, 'QLED' 논점 흐리지 말고 공정위 조사 임하라"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2019.09.2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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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QLED 명칭 사용 주장 삼성에 대해 "공정 당국 판단과 별개 사례"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디스플레이 기술설명회에서 LG전자 HE연구소장 남호준 전무가 패널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국내시장에 판매중인 QLED TV에 적용된 퀀텀닷 시트를 들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디스플레이 기술설명회에서 LG전자 HE연구소장 남호준 전무가 패널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국내시장에 판매중인 QLED TV에 적용된 퀀텀닷 시트를 들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96,800원 ▼200 -0.21%)가 해외에서 'QLED' 명칭 사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는 삼성전자의 주장에 대해 "논점을 흐리지 말고 공정위 조사에 성실히 임하라"고 일축했다.



LG전자는 29일 별도의 입장을 통해 "해외에서 QLED 명칭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은 주로 광고 심의에 관한 것"이라면서 "공정위 판단과는 무관할 뿐만 아니라 규제체계, 광고내용, 소비자 인식이 서로 다르고 공정 당국의 판단과는 별개의 사례"라고 반박했다.

지난 19일 LG전자는 삼성전자 QLED TV를 겨냥해 'LED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LCD(액정표시장치) TV임에도 QLED라는 자발광 기술이 적용된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케 하고 있다'며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공정위에 신고했다.



LG전자는 "QLED가 'quantum dot light emitting diode'를 의미한다는 것은 학계·업계가 모두 인정하는 바"라면서 "타사도 QLED의 정의에 대해서는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특허청도 2018년 말 QLED라는 기술용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의미한다고 정의했다"고 주장했다.

LG전자는 "소비자가 잘 모르는 새로운 기술명칭을 그와 같은 기술이 구현되지 않은 제품에 사용해 표시 광고하는 것은 소비자를 속이는 것"이라면서 "경쟁사의 기술개발 의지도 꺾는 불공정한 행위"라고 삼성전자를 정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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