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각 대표, 실무진보다 현장 잘 아는 CEO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2019.09.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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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투초대석]덕장 품모로 안팎 신망 두터워

농우바이오 이병각 대표 초대석 인터뷰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농우바이오 이병각 대표 초대석 인터뷰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이병각 농우바이오 대표는 안팎에서 두터운 신뢰를 받는 현장형 CEO(전문경영인)로 이름이 높다. 농가 뿐 아니라 국내외 영업 일선과 R&D(연구개발) 조직을 쉼 없이 방문하다 보니 실무직원보다 현장이 돌아가는 상황을 더 파악하고 있다.

그가 사령탑에 오른 후 회사 의사결정이 눈에 띄게 빨라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 대표가 취임한 후 9개월 정도가 지났는데, 예전에는 의사결정에 3년이 걸렸던 사안이 모두 결정됐다"는 귀뜸이다.



김 대표는 영남대 원예학과를 졸업한 후 국내 1위 종묘업체였던 흥농종묘에서 사회 첫 발을 내딛었다. 외환위기 이후 흥농종묘가 외국계 회사로 넘어가자 1999년 농우바이오로 이직했다. 이후 경남‧북 지점장을 거친 뒤 국내사업 본부장을 역임했고 해외법인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 재무기획단장도 맡았다.

농우바이오 대표로 오기 전에는 자회사이자 상토전문회사인 상림의 전무이사로 근무했다. 맡은 업무마다 최전선에서 일해온 셈이다. 그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취임 후 첫번째 과제로 꼽은 것도 '직원들과 소통'이었다.



현장 지휘가 뛰어나면서도 직원들을 하나하나 보듬는 덕장 스타일의 면모도 지니고 있어 조직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다. 업계 평판도 좋은데, 산업발전을 위해 필요한 핵심사안은 그때 그때 당국에 건의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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