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출시 이후 1년 만에 국내 냉동만두 시장 1위에 올라서며 시장을 장악한 '비비고 만두'. 글로벌 만두 시장까지 점유율을 확장해나가며 K푸드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비비고 만두의 비결은 '0.7mm'의 식감. 기존 냉동만두가 만두소를 갈아 넣은데 비해 고급 만두 식감을 만들어내기 위해 만두소 재료를 각각 썰어 넣었고 만두소를 듬뿍 넣고 만두소를 3배 이상 늘려 풍성한 맛을 살렸다.
지난 27일 하루 140톤(385g 만두 기준 36만여개) 비비고 만두를 생산하는 CJ제일제당 인천냉동식품공장에 방문해 비비고 만두가 만들어 지는 과정을 지켜봤다. 인천냉동식품공장은 지난해 비비고만두 전용 공장으로 증설공사를 한 이후 7개 만두라인에서 비비고 왕교자, 비비고 한섬만두, 신제품 비비고 군교자 등을 생산하고 있다.
가공공정에서는 양념을 한 만두소와 밀가루에 염수를 넣어 만든 만두피를 성형기에 넣고 만두의 모양을 성형한 후 약 99도에서 5분간 찌고, 영하 40도에서 급속 동결한다. 만두피는 CJ제일제당이 자체개발한 왕교자 전용분을 이용해 만든다. 5000번 이상 치대는 효과를 줘 더욱 쫄깃하고 물결모양 롤러로 손으로 제면하는 식감을 낸다.
인천냉동식품공장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비비고 만두를 생산하는 것 뿐 아니라 해외에서 생산되는 비비고만두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한다. 해외 생산기지의 설비를 테스트하고 생산성 향상과 효율화를 위한 신기술을 적용해 확대하는 식이다.
정주경 CJ제일제당 인천냉동식품공장장은 "국내 제품 생산 뿐 아니라 해외 공장 지원, 설계, 증축, 안정화를 위한 전략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력 육성 등을 위해 노력을 통해 글로벌 만두 시장에서 넘버원을 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