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6시쯤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확보 중이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경찰청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하지만 윤모 총경이 최근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발령이 난 사실이 확인돼 경찰청에서 이렇다 할 압수물을 확보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압수수색 장소를 변경해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경은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사건으로 불거진 경찰과 연예인·클럽 사이 유착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윤 총경에게 유 전 대표를 소개해 준 정모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 전 대표를 구속하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녹원씨엔아이 본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윤 총경은 버닝썬 사건뿐만 아니라 조국 법무부장관 가족들의 사모펀드 의혹과도 관련된 인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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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큐브스가 코스닥 업체인 더블유에프엠(WFM)에 투자한 바 있는데 이 회사는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가 최대주주다. 또 현 WFM 대표가 큐브스 출신이며 과거 윤 총경이 큐브스 주식을 수천만원어치 매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경은 또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소속 행정관으로 1년여간 근무한 이력도 있어 사모펀드 의혹 연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