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테크놀로지, 카지노 사업 매각 "재무구조 및 사업 개선 성공"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09.3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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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카지노 사업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 효과

제이테크놀로지 (253원 ▼429 -62.9%)가 지난 5월 분할한 카지노 사업부 마제스타를 매각했다. 사업 및 재무구조 개편 성공에 따라 오는 10월 코스닥시장위원회의 개선기간 부여 여부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30일 제이테크놀로지에 따르면 마제스타의 지분 100%(200만주)를 180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상자는 카지노 컨설팅업체 청해다.



양도대금 180억원 가운데 주식매매대금 83억원은 현금으로 받고, 97억원은 마제스타가 부담할 세금채무를 청해가 내는 구조다. 지난 6월 제이테크놀로지는 부산지방국세청으로부터 101억의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제이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매수자인 청해는 제주도의 카지노 중국인 고개 전문 컨설팅 기업"이라며 "매각 이후에도 카지노 사업이 순항할 수 있는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제이테크놀로지는 이번 매각으로 오는 10월 예정된 코스닥시장위원회의 개선기간 부여 심의에도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

제이테크놀로지는 2017년 회계처리 위반과 경영진의 횡령혐의 등으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된 뒤 2019년 7월 10일까지 두 차례 개선기간을 받았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8월 29일 심의 결과 상장폐지를 심의 의결했고, 제이테크놀로지는 지난 9일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거래소는 오는 10월 2일 이내 상장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를 결정해야 한다.


회사는 기존 사업인 카지노사업이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로 인해 부진을 겪고 있는 만큼 이번 매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했고, 지난 6월 합병한 반도체 유통기업 제이테크놀로지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췄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매출액 384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올렸다. 합병 이후에도 꾸준히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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