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C, 한일 무역분쟁 후 국산화 수혜 기대-NH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9.09.2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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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7일 TPC (3,785원 ▼25 -0.66%)에 대해 한일 무역분쟁으로 TPC의 국산화 제품확대에 긍정적 환경이 조성된 데다 TPC 전방산업 영역(고객사 업종)에서의 설비투자 지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전일 종가기준 주가는 5860원, 시가총액은 756억원이다.



손세훈 연구원은 "TPC는 산업자동화 장비에 들어가는 공압기기와 모션컨트롤을 생산하는 업체"라며 "자동화기기 동력원은 전기.유압.공기압으로 구분되는데 대형 자동화 장비는 유압으로, 중소형 자동화 장비는 공기압과 전기로 움직인다. 공압기기 경쟁사는 일본 SMC와 독일 FESTO이며 모션콘트롤 경쟁사는 로보스타, 삼익THK 등이 있다"고 했다.

손 연구원은 "TPC의 주요 경쟁사는 일본의 SMC로 국내 공압부품 시장 수입비중은 약 90%, 이중 SMC의 점유율은 50%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TPC는 일본제품과 동등한 품질의 제품을 보유했고 세트업체에 공급업체로도 등록돼 있으나 고객사인 1차벤더는 국내 TPC 제품을 적용하지 않았다. 최근 한일 무역분쟁으로 국산화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고객사로부터 TPC의 일본제품 대체가능 여부에 대한 문의가 증가했다"고 했다.



또 "TPC는 일본제품의 약 30%를 즉시 대체가능하고 나머지 70%도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부품 국산화율 증가로 TPC 공급량이 4분기부터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탈일본 분위기 확산으로 TPC 국산화 제품 확대에 긍정적 환경이 조성됐다"고 했다.

그는 "전방산업의 설비투자지출 증가는 TPC의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투자 공백으로 동사의 올해 실적은 부진했다. 그러나 내년부터 반도체, 디스플레이의 설비투자와 2차전지 업체의 해외법인 증설 등이 본격화되면 내년에는 TPC의 펀더멘털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는 전년과 유사한 매출 1060억원에 영업이익은 81.2% 감소한 6억원으로 기대된다"며 "전방산업 투자공백으로 상반기 매출이 감소해 상반기 영업적자가 발생했으나 국산화 이슈로 TPC와 거래하지 않던 고객사가 추가되며 하반기 영업이익은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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