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모터스, 아퀼라125 필리핀에 수출 "동남아 국가 진출 본격화"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09.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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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왼쪽)과 이기복 KR모터스 대표가 아퀄라125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민갑룡 경찰청장(왼쪽)과 이기복 KR모터스 대표가 아퀄라125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KR모터스 (1,074원 ▼29 -2.63%)가 대한민국 경찰청 외사국 국제협력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협력을 통해 필리핀 경찰청에 아퀼라125를 수출한다.

26일 오전 9시(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퀘존에 위치한 필리핀 경찰청 본청에서 인도식이 열렸다. 인도식에는 한동만 주필리핀 한국대사, 민갑룡 경찰청장, KR모터스 이기복 대표가 참석했다. 필리핀 측에서는 에두아르도 아뇨 내무자치부 장관과 오스카 알바얄데 경찰청장 등 양국의 주요 인사들이 자리했다.



이번 수출은 필리핀과 국가간 수사역량강화를 위한 공적 무상원조(ODA)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3월부터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KR모터스는 지난 5월 22일에 최종 공급계약을 체결하였고, 7월 2일 KR모터스 창원 본사에서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량 인도를 앞둔 품질 검수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아퀼라125는 KR모터스가 중국 합자법인에서 최초로 개발하여 양산 중인 제품이다. 특히 유럽지역에서 인기리에 판매가 되고 있으며 올해 9월부터는 중국 내수 및 유럽시장에서 후속기종인 아퀼라300과 함께 판매되고 있다.



KR모터스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필리핀 현지 진출도 도모한다. 필리핀의 이륜차 시장규모는 연간 약 140만대의 신차가 판매되어 국내시장보다 14배 이상 규모가 커 성장성이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기복 KR모터스 대표는 "군, 경찰 등 관납은 해당 지역에서 자연스레 마케팅 효과를 유발한다"며 "이번 필리핀 경찰청 공급을 계기로 필리핀 수출 교두보를 마련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경찰청은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도 추가적인 지원사업 계획을 갖고 있으므로 이에 적극 협력하여 수출 시장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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