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상 수상 유력 과학자 19인 물망…韓과학자는 없어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19.09.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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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리베이트 애널리틱스 선정…광유전학·2차원 나노·DNA 서열분석 분야 주목

2019년 피인용 우수연구자 19인/사진=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2019년 피인용 우수연구자 19인/사진=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뇌에 빛을 쪼여 뇌신경세포 활성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광유전학' 창시자와 2차원 나노물질을 연구한 과학자, 유전자(DNA)서열 분석법을 개발한 생화학자 등이 올해 노벨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보분석 서비스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올해 노벨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2019년 피인용 우수연구자'를 선정, 26일 발표했다. 총 7개국 19명의 연구자가 이름을 올렸지만, 한국 연구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노벨생리의학 분야 우수연구자로는 광유전학 기술을 발명·발전시킨 에른스트 밤베르크 독일 막스플랑크 생물물리학연구소 명예소장, 칼 다이서로스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게로 미센보크 영국 옥스퍼드대 석좌교수 등 3명이 꼽혔다. 광유전학 기술은 신경과학 분야 혁신뿐 아니라 파킨슨병과 중독 등 뇌질환 치료를 이해하는 데 기여했다.



줄기세포와 암세포에서 윈트(Wnt) 신호 전달경로의 기능을 연구한 한스 클레버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 교수, T세포의 면역 관용을 발견해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인 존 캐플러, 필리파 매랙 미국 국립유대인연구센터 석좌교수도 이 분야 우수 연구자로 이름을 올렸다.

노벨물리학상 분야는 2차원 나노 물질의 광학적·전자적 속성을 연구한 토니 하인즈 스탠퍼드대 교수, 전자구조의 밀도 범함수 이론을 발전시킨 존 퍼듀 미국 템플대 석좌교수, 양자컴퓨팅과 양자암호학 발전에 기여한 아르투르 애커트 옥스퍼드대 교수가 선정됐다.

노벨화학상 분야에서는 DNA 서열을 해석해 찾는 '서던 블롯' 기술을 개발한 에드윈 서던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 단백질과 DNA의 서열분석·합성 연구에 기여한 마빈 카루더스 미국 볼더 콜로라도대 석좌교수, 르로이 후드 미국 시애틀 시스템생물학연구소 공동창립자, 마이클 헝커필러 미국 캘리포니아 퍼시픽 바이오사이언스 최고경영책임자와 유기합성화학을 발전시킨 롤프 위스헨 독일 뮌헨대 명예교수, 모르텔 멜달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 등이 꼽혔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웹오브사이언스' 문헌과 인용색인 분석을 통해 2002년부터 매년 노벨상 수상이 유력한 우수연구자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노벨상 수상이 유력한 한국인 과학자로는 유룡 카이스트 교수(2014년),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2017년)가 선정된 적 있으며, 지난해 국내 기관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로드니 루오프 교수가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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