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트럭'으로 유럽 공략…합작법인 출범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9.09.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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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H2E'와 합작법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 설립...2025년까지 1600대 공급

 25일(현지시각) 스위스 괴스겐(Gösgen)에 위치한 알픽(Alpiq) 수력발전소에서 진행된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 합작법인 출범식에서 (왼쪽부터) H2E 롤프 후버(Rolf Huber) 회장, 현대자동차 유지한 상용전자제어설계실장(상무), 현대자동차 이인철 상용사업본부 부사장, 현대차 마크 프레이뮬러(Mark Freymueller) 상용친환경해외사업팀장(상무), 린데(Linde) 젠스 왈덱(Jens Waldeck) 유럽본부장, 알픽(Alpiq) 아메데 뮤리시에(Amédée Murisier) 수력발전사업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25일(현지시각) 스위스 괴스겐(Gösgen)에 위치한 알픽(Alpiq) 수력발전소에서 진행된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 합작법인 출범식에서 (왼쪽부터) H2E 롤프 후버(Rolf Huber) 회장, 현대자동차 유지한 상용전자제어설계실장(상무), 현대자동차 이인철 상용사업본부 부사장, 현대차 마크 프레이뮬러(Mark Freymueller) 상용친환경해외사업팀장(상무), 린데(Linde) 젠스 왈덱(Jens Waldeck) 유럽본부장, 알픽(Alpiq) 아메데 뮤리시에(Amédée Murisier) 수력발전사업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유럽 수소전기트럭 시장 공략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현대차 (235,000원 ▲4,000 +1.73%)는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업 H2에너지(이하 H2E)와 함께 합작법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를 설립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는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에 2025년까지 총 1600대 규모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공급한다.

H2E는 수소 생산과 공급 솔루션 컨설팅을 제공하는 수소 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수소 충전 네트워크 구축 등을 목표로 지난해 5월 출범한 스위스 수소모빌리티협회의 사업개발 및 수행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H2E와 ‘수소전기 대형트럭 공급 MOU’를 체결했고, 지난 4월 양사는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에서의 수소전기 대형트럭 공급 확대를 위해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 부사장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현대차의 수소전기트럭이 스위스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럽을 넘어 다양한 국가로의 친환경 상용차 진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수소전기 대형트럭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수소전기 대형트럭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는 스위스 지역의 다양한 대형 상용차 수요처에 현대차의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하고, 다양한 수소 에너지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들의 친환경 상용차 시장을 공략한다.

유럽 국가들은 수소전기차 보급의 확대를 위해 구매 보조금과 충전소 구축 비용 분담 등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스위스는 총 중량 3.5톤 이상 화물차에 대해 도로통행료를 부과하고 있으나 수소전기 및 배터리전기 트럭의 경우 이를 면제해주고 있다.

현대차가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에 공급하게 되는 수소전기 대형트럭은 유럽 현지 법규에 맞춰 개발 중이다. 신형 수소연료전지시스템 2개가 병렬로 연결된 19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된다.


1회 충전 주행거리 약 400km를 목표로 개발되는 수소전기 대형트럭은 충분한 1회 충전 주행거리 확보를 위해 운전석이 있는 캡과 냉장밴 사이 공간 등에 7개의 대형 수소탱크를 장착해 약 35kg의 수소 저장 용량을 갖출 예정이다.

한편 스위스는 올해 연말부터 수력 발전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를 가동할 예정이다. 스위스의 첫 상업용 수소 생산 공장으로서 현대차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에 필요한 수소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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