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방송사 '듣는 TV' 티팟 출시…오디오시장 정조준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19.09.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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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누구', 삼성전자 '빅스비', 네이버 '클로바' 연동…AI스피커·스마트폰·PC·차에서 이용

티팟 플랫폼 구성도/자료=SBS I&M티팟 플랫폼 구성도/자료=SBS I&M


국내 13개 방송사가 자사의 영상 프로그램을 오디오로 들을 수 있는 연합 오디오 플랫폼을 출시했다.



13개 방송사는 25일 오후 서울 상암 SBS 프리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듣는 TV’ 콘셉트의 방송사 연합 오디오 플랫폼 ‘티팟’(Tpod)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티팟에는 SBS와 SBS미디어넷(CNBC·스포츠·골프), YTN, 연합뉴스TV, JTBC, 채널A, TV조선, MBN, 아리랑국제방송(아리랑TV·아리랑라디오), KNN(부산경남방송), BTN(불교TV), CTS(기독교TV), 음악전문방송사인 라디오 키스(Radio Kiss)와 '쎄티오(Satio) 등이 참여했다.



티팟은 13개 방송사의 뉴스, 교양, 스포츠, 드라마, 예능, 종교 등의 TV프로그램을 ‘실시간 방송’ 및 ‘팟캐스트 다시듣기’ 형태로 제공한다.

티팟은 우선 안드로이드 앱(애플리케이션)과 SK텔레콤 ‘누구’ 등 AI 스피커, 네이버 오디오클립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삼성전자 빅스비, 네이버 클로바, 자동차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오토 전용 앱, SK텔레콤 T맵 등에서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 연내 iOS 앱 서비스도 시작하는 한편, 추후 지역 방송사들의 프로야구 라디오 중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티팟과 제휴한 SK텔레콤 AI서비스제휴셀 김한구 부장은 “최근 국내외 인공지능 비서들이 아파트, 자동차 등 다양한 환경에 연동됨으로써 오디오 콘텐츠가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티팟 사업 주관 및 개발사인 SBS I&M 조재룡 대표는 “13개 방송사가 보유한 동영상 콘텐츠 제작과 유통 기술을 활용하여 차원이 다른 오디오 콘텐츠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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