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일본·해외개척 중소기업에 8000억 쏜다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19.09.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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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해외마케팅정책협의회 개최…4분기 해외마케팅 342억원, 무역금융 7550억원 보강

 1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4회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를 찾은 바이어들이 해양플랜트 기자재 업체 부스에서 수출상담회를 하고 있다. 2018.10.10/사진=뉴스1 1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4회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를 찾은 바이어들이 해양플랜트 기자재 업체 부스에서 수출상담회를 하고 있다. 2018.10.10/사진=뉴스1


정부가 4분기 해외마케팅·무역금융 분야에 7892억원을 투입한다. 지역 소재·부품·장비 기업, 전략산업 등 1350개 수출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대전 정동 대전역 KTX 회의실 범부처 '해외마케팅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4분기 수출활력을 되살리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기로 했다. 수출바우처·해외전시회 등 해외마케팅 분야에 342억원, 무역금융에 7550억원을 보강한다. 이를 통해 중소·중견기업 1350개사의 해외진출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수출바우처에 207억5000만원을 투입해 스타트업·소비재·서비스·중견기업 350개사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한다. 우수 성과가 예상되는 41개 해외전시회 한국관에 550개 기업이 참가할 수 있도록 돕고, 비슷한 업종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수출컨소시엄 24개도 추가 구성해 450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은 해외수입자 보증, 수출계약기반 특별보증, 초위험국 인프라 수주지원 등 무역금융 공급규모를 7550억원 추가로 확대한다.

아울러 산업부는 지역기업이 일본 수출규제에 맞서 소재·부품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소재부품수급대응지원센터와 지자체간 협의체를 운영해 지역 기업 애로를 빠르게 해결할 계획이다.

또 이 과정에서 해외전시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내년 해외전시회 지원대상 선정시 절반 이상을 소재·부품·장비 전시회에 할당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해 해외전시회 참가비용 지원액을 기존 50%에서 70%로 늘리고 지사화·수출바우처 등 해외마케팅 지원시에도 가점을 부여한다.


지자체가 육성중인 전략산업의 해외진출도 보다 체계적으로 돕기로 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유망시장 조사부터 바이어발굴, 후속 마케팅 등 전략산업별 맞춤형 해외진출 전략을 4분기중 수립하고, 지자체가 이를 활용하는 방안이다.

박태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소재·부품 수급애로를 겪는 우리 기업이 대체 수입처를 발굴하는 등 긍정적 성과가 조금씩 가시화 되고 있다"며 "일본 수출규제로 애로를 겪는 기업들이 대체수입처를 발굴해 공급망을 신속히 확보하고 글로벌 공급망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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