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아이에스, 中 합작사 설립 초읽기 "지방정부도 간접 투자"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09.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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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이차전지, 반도체 등 레이저기술 활용한 신사업 기대

레이저응용기기 전문업체 엘아이에스 (178원 ▼42 -19.09%)가 중국 야웨이머신과 현지 합작회사(JV)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엘아이에스 관계자는 "두 회사의 합작회사의 사업자등록증이 나와 영업허가를 받은 상태"라며 "엘아이에스가 현금 없이 기술 출자를 하고, 야웨이머신이 현금출자를 하하면 설립이 완료된다"고 말했다.



합작법인은 총 자본금 250억원 규모로, 지분은 엘아이에스와 야웨이측이 각각 49%, 51%로 나눠 갖는다. 합작법인은 태양광장비, 이차전지, 반도체 등 중국 IT 시장에 빠르게 진출해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한 뒤 중국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의 경쟁력 강화하기 위해서는 현지 파트너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최대주주가 변경된 점도 두 회사의 적극적인 협력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합작법인에는 야웨이머신뿐 아니라 중국 장쑤성과 쑤저우시가 간접 투자자로 참여한다"며 "중국 지방정부가 투자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향후 적극적인 지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엘아이에스는 합작법인이 올해 연말 태양광 발전용 레이저장비 판매에 나서는 등 빠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중국 내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파트너와의 협업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생산, 영업 노하우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며 "합작법인 설립으로 원가 및 인건비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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