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뒤옆 모두 화면' 샤오미 '미믹스 알파'…'갤폴드'와 폼팩터 경쟁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9.09.25 09:09
글자크기

제로 베젤, 앞뒤 측면 대부분 디스플레이+1억 화소 카메라…336만원 가격 책정

샤오미 미믹스 알파샤오미 미믹스 알파


샤오미가 1억8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5G(5세대 이동통신) 새 스마트폰 '미믹스 알파'를 공개했다. 카메라 모듈을 제외하고는 앞뒷면이 모두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둘러싸인 형태다. 샤오미는 '미믹스 알파'가 미래 스마트폰의 모습이라고 자신했다. 삼성 첫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출시 이후 새로운 스마트폰 폼팩터를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샤오미는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최신 스마트폰 '미믹스 알파'를 공개했다.



'미믹스 알파'는 테두리가 전혀없는 '제로 베젤'로, 스마트폰 전후면·측면 대부분을 디스플레이로 감싼 '서라운드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외관은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 화웨이 '메이트X'와 유사하지만 폴더블은 아니다.

측면 물리 버튼은 모두 제거하고 대신 측면 화면 안쪽에 배치한 압력 센서로 볼륨조절 버튼 등을 구현했다. 안테나를 비롯해 주요 부품은 세로로 길게 배치된 카메라 모듈부에 탑재했다.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소리를 내는 디스플레이 내장형 사운드 시스템을 갖췄다.



샤오미는 "전체를 화면으로 두른 미믹스 알파가 미래 스마트폰의 모습"이라며 "샤오미가 가진 5G 시대에 대한 대담한 상상력의 결과물"이라고 자신했다.
샤오미 미믹스 알파샤오미 미믹스 알파
미믹스 알파는 1억800만화소 카메라도 탑재했다. 역대 스마트폰 중 가장 높은 해상도·픽셀수와 가장 큰 센서다. 1억800만 화소 카메라는 삼성전자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 센서로 구현했다. 사진을 8배 크기로 확대해도 이미지 화소(픽셀)이 깨지지 않고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미믹스 알파는 5G를 지원하며 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55플러스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4050mAh다.

가격은 1만9999위안(약 336만원)으로 초고가로 책정됐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239만8000원) 보다 100만원 가량 비싸다. 다만 대량 양산품이 아닌 콘셉트 제품으로, 소량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연내 출시 예정이다.


샤오미는 이날 퀄컴 스냅드래곤855 플러스를 탑재한 '미9 프로 5G'도 공개하며 하반기 5G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미9 프로 5G'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플러스와 30W 무선 급속 충전 기술을 탑재했다.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3699위안(약 62만원)~4299위안(약 72만원)이다.
샤오미 '미9 프로 5G'샤오미 '미9 프로 5G'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