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기조연설 문대통령, 푸른넥타이 매고 물병째 '벌컥'

머니투데이 뉴욕(미국)=김성휘 기자 2019.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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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3년연속 유엔총회 기조연설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 왼쪽부터 올해(2019), 2018, 2017년/사진=뉴시스DB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 왼쪽부터 올해(2019), 2018, 2017년/사진=뉴시스DB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취임 후 3년 연속 유엔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74차 유엔총회 일반토의(GA)에 참가해 각국 정상 중 12번째로 연설했다.

문 대통령은 오후 1시30분, 푸른색 넥타이 차림으로 유엔 총회장에 입장했다. 직전에 스콧 모리슨 호주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을 가졌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조명래 환경부 장관 등이 함께 입장했다.



문 대통령 넥타이는 2017년 첫 연설 때와 비슷한 푸른색이다. 사진으로 보면 똑같은 넥타이는 아니지만, 파란색은 문 대통령의 대선 때 상징색이었고 한반도평화와 통일을 의미해왔다. 이 때문에 한반도평화 추진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지난해 문 대통령은 빨강·노랑·파랑이 조화를 이룬 스트라이프(줄무늬) 넥타이 차림이었다.



문 대통령은 입장 후 이내 연설을 준비하려는 듯 일부 관계자들과 무대 옆편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생수병을 들고, 병째로 물을 마셔 목을 축였다.

문 대통령은 연단으로 입장, 마련된 의자에 착석해 잠시 기다린 후 오후 1시43분 연설을 시작했다. 오후 2시, 한국시간으로 25일 새벽 3시에 연설을 마쳤다.

연설 도중 한 차례 박수가 나왔다. DMZ(비무장지대)에 국제기구가 입주하면 "명실공히 국제적인 평화지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대목에서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 본회의장에서 기조연설을 준비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 본회의장에서 기조연설을 준비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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