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AJ 렌터카 사업 내년부터 완전 통합된다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19.09.2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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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출범 통합브랜드명은 미정…"고객중심 서비스 더 강화할 것"

SK렌터카 제주 전기렌터카/ 사진제공=SK네트웍스SK렌터카 제주 전기렌터카/ 사진제공=SK네트웍스


SK렌터카와 AJ렌터카가 내년부터 완전 통합된다.

SK네트웍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AJ렌터카에 대한 렌터카 사업 양도를 결의했다고 24일 밝혔다. AJ렌터카도 같은 날 같은 내용의 의결을 공시했다. 이에 따라 SK와 AJ렌터카는 내년 1월부터 통합 운영된다.



통합 후 브랜드는 아직 미정이다. SK네트웍스 측은 SK나 AJ 등 기존 브랜드를 계속 사용하는 방안, 양사 명칭 중 일부나 전부를 따 새 브랜드를 만드는 방안, 전혀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하는 방안 등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은 SK네트웍스가 렌터카 사업 전체를 AJ렌터카로 1625억원에 이관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는 1625억원에 해당하는 AJ렌터카 지분 21.99%를 추가 인수하게 된다. 인수 후 총 지분은 64.23%로 늘어난다. 양 사는 11월 주총 등 일정을 거쳐 사안을 확정한다.



SK네트웍스는 다만 기존 장기 렌탈 사업과 중고차 거래소 한 곳은 별도로 보유하기로 했다. 장기 렌탈 고객들이 통합에 따른 불필요한 혼란과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계약기간이 끝날때까지 SK네트웍스에서 관리를 책임진다는 의미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지난해 말 AJ렌터카를 인수한 후 양사의 자산이나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낼 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SK렌터카와 AJ렌터카간 통합을 완료해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통합을 통한 구매 경쟁력 확보, 차량 조달금리 개선, 보험료 절감, 중고차 매각 수익 증대, 지점 통합에 따른 운영 효율성 증대 효과 등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통합 법인은 SK그룹이 가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역량과 정비, 유류 서비스 등 모빌리티 사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렌터카 이용 고객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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