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트럼프 "3차 북미회담, 열리지 못해도 상관없어"

머니투데이 최경민 백지수 기자 2019.09.2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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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북측에 "서두르지 않는다" 메시지 보낸 듯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29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만찬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9.06.29.   photo1006@newsis.com【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29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만찬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9.06.29.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9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 직후 질의응답에서 제3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만약 그렇지 못한다고 해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는 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이미 자신이 달성한 업적임을 강조했다.

북측에 "서두르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내며 비핵화 조치에 대한 결단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미 실무협상은 이달말 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과 취재진의 일문일답.

-제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말을 해달라.
=지켜봐야 한다. 정상회담의 성사를 사람들이 원하고 있지만 아직 결과를 알 수 없다. 두 차례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가졌다. 제재는 계속해서 지금 이행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북한에 억류된 인질들이 돌아왔다는 것이다. 또한 전장에서 쓰러진 영웅들의 유해가 미국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 또 상당히 오랫동안 북한이 핵실험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만약 핵실험을 한다면 우리가 탐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관계가 아주 좋다. 그 점에서 지켜봐야 한다. 만약에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만약 그렇지 못한다고 해도 상관없다. 오랫동안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못했다.



-북한이 먼저 비핵화를 행동하고 나서 제재를 해제할 것인가.
=아직 행동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북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관계가 매우 좋다. 아직 행동은 고려하지 않는다. 만약 제가 대통령이 안 됐다면 미국과 북한은 전쟁상태였을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다. 합의를 볼 수도 있고 보지 못할 수도 있다. 그것은 지켜봐야 한다.

=많은 단거리 미사일을 북한이 발사했는데 많은 국가들이 단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그 점도 문재인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다.

=핵실험 문제는 (북한과) 논의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본인의 약속을 지켰다. 싱가포르 회담의 합의문에도 서명을 한 내용이다. (북한과) 두 차례나 좋은 정상회담을 가졌다. 만약 내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미국과 북한은 전쟁상태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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