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강제수사 경험한 국민 심정 절실히 느껴"

[the L]6시 30분 정부과천청사 퇴근길에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제가 특별히 드릴 말씀 없다"

검찰 관계자들이 23일 오후 압수수색 중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으로 박스를 들고 들어가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한 가운데, 조 장관은 "강제수사를 경험한 국민들의 심정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경부터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조 장관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30분경 정부과천청사 퇴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오늘의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제가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저와 제 가족에게는 힘든 시간이지만,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검찰개혁, 법무부 혁신 등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압수수색을 미리 보고받았느냐', '휴대전화를 제출했느냐', '서울대 인턴수료증 위조 의혹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조 장관은 압수수색 실시 직전인 오전 8시 45분경 출근을 위해 자택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